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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료의 생각 없는 생각』 서평

by surmountmyself 2025.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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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의 생각 없는 생각』 서평

나답게 산다는 것, 그리고 순간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책 소개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은 예술가이자 창작자인 료의 첫 산문집으로, ‘나 자신으로 산다’는 삶의 태도와 아름다움에 대한 예찬을 담고 있다. 런던의 한 카페에서 경험한 인생의 전환점을 시작으로, 그녀는 직업과 삶의 방향을 바꾸는 용기, 일상 속 아름다움의 발견, 그리고 두려움을 안고도 시작할 수 있는 자유의 의미를 이야기한다.

이 책은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일기처럼 차분하고 성실한 기록이다. ‘목표 대신 자유’를 추구하며, 작은 순간들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이 담겨 있다.

줄거리 요약

책의 출발점은 런던 몬머스 카페. 그곳에서 료는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몰입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 깊은 울림을 받는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나는 나 자신을 진심으로 바라본 적이 있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결국 돈이나 명예보다 조건 없는 몰입의 자유를 선택한다.

이어지는 글 속에서 료는 일상 속 작은 순간들을 기록한다. 바게트를 들고 돌아오는 길, 오래된 찻잔의 무늬, 창문에 드리운 노을빛 같은 장면들을 통해 ‘아름다움은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발견하는 것’임을 강조한다. 그녀에게 아름다움은 곧 사랑이자, 삶을 지탱하는 힘이다.

또한 료는 두려움 속에서의 시작을 이야기한다. 비에 젖은 작은 새 같던 시절에도 용기를 내어 한 발 내디딘 순간이 결국 성장이었음을 고백한다. 그녀가 말하는 성공은 성취가 아니라, 매일 자신답게 살아내는 작은 성취와 깨달음들이다.

느낀 점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은 빠른 속도와 효율만을 추구하는 시대에, 잠시 멈추어 자신을 바라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목표와 경쟁에 지친 우리에게 ‘성공 대신 자유’, ‘비교 대신 나다움’이라는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책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아름다움이다. 그것은 장식적인 미가 아니라, 순간에 몰입하고 존재와 진심을 주의 깊게 바라보려는 태도다. 이는 곧 예술과 일상의 경계가 허물어진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은 “가장 큰 성장의 순간은 가장 두려웠던 때였다”라는 문장이다. 두려움을 딛고 내디딘 작은 걸음이 진정한 성장이라는 점에서, 나 역시 일상의 용기와 ‘나다움’을 더 존중해야겠다고 느꼈다.

이 책은 화려하지 않지만, 진솔하고 따뜻하게 삶의 본질을 돌아보게 하는, ‘조용한 울림’을 가진 산문집이다.

※ 『료의 생각 없는 생각』은 목표와 성취 대신 자유와 나다움에 가치를 두는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건네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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