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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기술』 —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훈련 가능한 기술
한 줄 요약
출판사 서평 핵심 정리
- 사랑은 자연발생적 감정이 아니라 배워야 할 기술
- 현대 사회의 교환 가치 중심 풍토가 사랑의 고갈을 촉진
- 외부 요인뿐 아니라 자아 상실이 사랑의 능력을 약화
- 형이상학·도덕 설교만으로는 부족하며, 훈련·겸손·용기·신념을 갖춘 생산적 성격으로 성장해야 함
- 정신분석학적 관점에서 사랑의 이론과 실천을 제시하고 현대 문명 비판을 병행
- 50주년 기념 글 〈에리히 프롬의 삶과 사랑〉 수록 — 프롬이 자신의 이론을 삶에서 어떻게 실천했는지 증언
서평
프롬의 출발점은 급진적이다. “사랑은 배워야 한다”는 선언은 낭만주의와 효율주의를 동시에 흔든다. 낭만주의는 강렬한 감정만을, 효율주의는 교환 가치만을 중시한다. 프롬은 둘 모두가 관계를 소비로 전락시킨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사랑은 ‘느낌’의 문제가 아니라 ‘역량’의 문제이며, 의지·판단·약속이 결합된 실천이라고 규정한다
책의 미덕은 처방의 현실성이다. 그는 사랑을 가능하게 하는 생산적 성격을 구성하는 덕목으로 겸손·용기·규율·인내를 제시한다. 이는 상대를 변화시키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을 가꾸는 기술이다. 프롬의 관점에서 성공적인 사랑은 대상의 ‘교체’가 아니라 주체의 ‘성장’에서 나온다. 이때 신뢰는 결과가 아니라 연습으로 길러지는 능력이다
프롬은 또 하나의 착시를 걷어낸다. 사랑의 실패를 ‘상대의 부족’으로만 귀속하면, 우리는 더 비싼 조건의 교환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자아가 분열된 상태에서 어떤 관계도 지속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랑의 기술은 관계 기술이면서 동시에 자기 통합의 기술이다. 오늘의 관계 피로를 겪는 독자에게 이 책은 감정을 세우는 철학이자 훈련 메뉴를 제공한다
핵심 개념 메모
사랑은 “누군가를 강렬히 원하는 감정”이 아니라 “자기 전체를 발달시키며 타인과 세계에 생산적으로 관계 맺는 능력”
- 자아 상실 — 시장 논리 속에서 자신을 상품화할 때, 타자와의 만남은 거래로 축소된다
- 생산적 사랑 — 주는 기쁨이 전제가 되는 사랑. 책임·존중·지식이 균형을 이룰 때 가능
- 기술로서의 사랑 — 다른 기술처럼 지식(이론)·노력(훈련)·관심(몰입)의 3요소가 필요
실천 가이드
① 하루 10분, 감정 기록 — 비난 대신 느낌·욕구·요청을 분리해 적는다
② 일주일 2회, 깊은 경청 연습 — 끼어들지 않고 요약·확인·공감의 3단계를 완주한다
③ 관계의 약속 문장 만들기 — “우리는 갈등 시 24시간 내 대화를 시작한다”처럼 행동 약속으로 구체화
④ 개인 루틴의 규율 확보 — 수면·식사·운동은 사랑의 에너지 탱크다
⑤ 월 1회, 자기 점검 — 겸손·용기·신념·훈련 4지표를 1~5점으로 평가하고 보완 계획을 적는다
② 일주일 2회, 깊은 경청 연습 — 끼어들지 않고 요약·확인·공감의 3단계를 완주한다
③ 관계의 약속 문장 만들기 — “우리는 갈등 시 24시간 내 대화를 시작한다”처럼 행동 약속으로 구체화
④ 개인 루틴의 규율 확보 — 수면·식사·운동은 사랑의 에너지 탱크다
⑤ 월 1회, 자기 점검 — 겸손·용기·신념·훈련 4지표를 1~5점으로 평가하고 보완 계획을 적는다
기억하고 싶은 문장
- 사랑은 감정의 폭발이 아니라 인간으로 성장하려는 결심의 지속
- 신뢰는 상대가 주는 안심이 아니라 내가 기르는 능력
- 내가 세계와 생산적으로 연결될 때 사랑은 결핍의 충전이 아니라 풍요의 나눔이 된다
확장 읽기
프롬 『자유로부터의 도피』 빅터 프랭클 『죽음의 수용소에서』 마셜 로젠버그 『비폭력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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