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너의 시간은 온다』 서평
LG 트윈스 최초 두 번의 통합우승을 이끈 명장, 염경엽 감독의 자기 혁신 분투기. 실패한 1할 타자에서 코치·단장·감독을 거쳐 왕조의 문을 여는 지도자로 성장하기까지—뜨거운 승리 너머의 이야기다.
책소개 한눈에
| 핵심 메시지 | “포기하지 않는 한 경기는 끝나지 않는다.” 바닥에서 시작해 공부·메모·시스템으로 재탄생한 한 지도자의 증명과 리더십. |
|---|---|
| 저자/주인공 | 선수·프런트·감독 모두로 우승을 경험한 KBO 최초의 인물. 데이터와 전략으로 판도를 바꾸며 ‘염갈량’이라는 별명을 얻음. |
| 읽기 전에 | 책 속 부록으로 20년간 정리한 ‘염경엽 리더십 노트’ 수록. 현장 운영·선수 육성·팀 시스템 설계까지 실무 팁이 촘촘하다. |
줄거리·내용 요약
재능만 믿고 방황하던 ‘엉터리 선수’ 시절, 그는 주전에서 밀려나 통산 타율 1할의 초라한 기록으로 은퇴한다. 그 바닥에서 관점을 바꾼다. 벤치에서 경기를 감독의 시선으로 기록하고 분석하며, 책을 닥치는 대로 읽고 메모로 매뉴얼을 쌓는다. 코칭 기회가 없어 프런트로 들어가도 ‘작은 일이라도 염경엽이 하면 다르다’는 말을 듣고자 스스로를 훈련한다.
이 치열한 공부가 그를 코치·단장·감독으로 이끌고, 만년 하위였던 팀을 연속 가을야구로, LG를 두 번의 통합우승으로 데려간다. SK 시절 건강이 무너져 쓰러지는 위기도 있었지만, 그는 매번 원인과 원칙을 돌아보며 다시 출발한다. 결국 “왕조는 선수의 재능이 아니라 시스템”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인상 포인트 6
- 관점 전환 — 벤치 난민에서 ‘감독의 눈’으로 전환하며 커리어 반전을 시작.
- 메모·매뉴얼 — 모든 변화는 기록에서 출발. 매뉴얼은 곧 팀의 약속.
- 데이터×현장 — 수치만이 아니라 전달·설득·몰입 설계를 포함한 실전 운용이 핵심.
- 성장 조직 만들기 — 경쟁煽動이 아니라 신뢰·역할·피드백으로 실력을 끌어올린다.
- 위기 관리 — 건강 붕괴·여론 역풍·암흑기의 오명 등, 실패를 시스템 점검의 계기로 전환.
- 왕조의 조건 — 케미·책임·핑계 금지·선수 ‘키움’·때로 팀보다 큰 결단까지 포함한 지속 가능성.
챕터 하이라이트
1장 절실함
프로의 벽을 인정하고 현재가 전성기라는 태도로 재출발. “변화는 메모에서.”
2장 시간의 편
다른 문이 열릴 때까지 상향 리더십으로 영향력 키우기, 스카우트는 미래 설계.
3장 성장하는 팀
부모의 마음·신뢰·5가지 성장 원리, 경쟁시키지 않는 개발 문화.
4장 위기
떠날 타이밍, 관계 변화, 원칙을 잊을 때의 추락—과정과 결과는 결국 하나.
5장 최고의 순간
포커페이스를 버리고 달리는 야구로 42번의 역전승, 29년 만의 우승.
6장 지속 가능
팀 케미·핑계 금지·끝까지 책임지는 결정—왕조는 시스템이 만든다.
좋았던 문장(책의 메시지 요약)
“포기하지 않는 한 경기는 끝나지 않는다. 야구는 계속되고 인생도 계속된다.”
“성공은 재능의 총합이 아니라, 기록된 원칙과 반복된 훈련의 총합이다.”
누가 읽으면 좋을까
- 팀을 시스템으로 성장시키고 싶은 리더·코치·매니저
- 커리어가 막혔다 느낄 때 관점 전환과 실행법이 필요한 직장인
- 데이터를 현장 언어로 바꿔 성과를 내고 싶은 실무자
서평 — “증명은 결국 태도의 문제다”
이 책의 미덕은 승리의 기록보다 실패의 복기에 있다. ‘왜 졌는가’를 끝까지 파고들어 매뉴얼로 고정하고, 사람을 소모품이 아닌 성장 자산으로 대하는 태도가 페이지마다 드러난다. 화려한 스토리보다, 누구나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작은 습관(메모·피드백·약속)의 힘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결국 “너의 시간”은 우연히 오지 않는다. 기록하고 가르치고 시스템화할 때, 시간이 우리 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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