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김애란1 『안녕이라 그랬어』 서평 - 공간으로 말하는 소설 『안녕이라 그랬어』 서평 - 공간으로 말하는 소설김애란 작가가 8년 만에 발표한 신작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는 그녀 특유의 예리한 감수성과 깊은 사회적 통찰이 녹아든 일곱 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작품집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공간’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타인의 삶과 정서를 들여다보는 문학적 실험이자, ‘우리’라는 감각이 점점 희미해지는 시대에 던지는 조용한 질문이다. 공간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이번 작품집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각 이야기의 중심에 위치한 ‘공간’이다. 「홈 파티」의 우아한 주택, 「좋은 이웃」의 전셋집, 「숲속 작은 집」의 여행용 단독주택까지—각각의 장소는 단순한 무대가 아닌, 인물의 내면과 사회적 지위를 드러내는 거울처럼 기능한다. 김애란은 이 공간들을 통해 인간관.. 2025. 7. 17. 이전 1 다음 반응형